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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미술 현장의 동향과 평가 / 미술 감상 안내   
홀로 외침


편집취재팀   /   2011. 6. 20.

홀로 외침











강능이, 아트네기자



 
 

주말 오후 주요 화랑들이 즐비한 사간동 거리에서 무명의 젊은 미술가를 만났다. 그는 토끼 가면을 뒤집어쓰고 한 손에 피킷을 들었다. 그는 동양화 전공의 대학원생이라 했다.

 

그의 피킷에는 “전시가 하고 싶습니다”, “가진 건 재주뿐입니다”라는 딱 두 문장의 글이 쓰여 있었다. 그 청년은 전시회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드러낼 기회를 갖고 싶다고 했다. 피킷에 쓰여진 그의 주장은 누구에게도 어떠한 행동을 요구하거나 남의 의견에 도전하지 않는 내용이다. 그것은 단지 자신의 의견에 누군가가 알아주기를 바랄 뿐이다.

그의 행동과 주장은 기회를 갈구하는 고립된 표현에 불과하다. 역설적으로 이미 그는 그의 고립을 드러냄으로써 그 기회를 성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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