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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그들만의 파티: 서성욱의 뉴욕 이야기 <제 4부>


서성욱 / 아트네 뉴욕 통신원, 컬럼니스트   /   2008. 11. 18.
 

목요일, 그들만의 파티

                첼시 갤러리 오픈식 하는 날



                                          서성욱의 뉴욕 이야기: 제 4부



 

서성욱 / 아트네 뉴욕 통신원, 컬럼니스트



 

첼시(Chelsea)는 미술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 들어 봤을테고 미국, 특히 뉴욕에 방문한 적이 있다면 한번쯤 그 지역을 다녀 왔을것이다. 맨해튼(Manhattan) 도심(Mid town) 중에서 대략 서쪽의 13가와 29가에 걸쳐 허드슨 강(Hudson River)을 접하는 지역이다. 여기는 겉으로 어느 허술한 공장 지대와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이 곳에서 특색 있는 건물이나 구멍 가게마저 찾기 힘들고 해가 지면 음산하기까지 하다.

25가 들어 가는 입구 오른 쪽 중간에 아라리오갤러리가 있다       27가 들어 가는 입구


얼핏 내세울 것이 없어 보이는 이 지역에 한 발짝만 들여보면 미국 미술시장을 움직이는 크고 작은 실린더들이 쉴새 없이 움직이는 활력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첼시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 중 오늘은 화랑들의 전시회 오픈식 장면을 담아보겠다.

27가 서쪽 맨 끝자락

이 장면의 왼쪽 끝에 허드슨강이 있다.

25가 화랑들이 밀집된 건물

불 빛들이 보이는 입구 각각이 독립된 화랑들이다.



대부분 화랑들은 목요일에 개회식(open)을 한다.

          Gallery Claire Oliver의 입구
적게는 5~6개 많게는 30~40개의 화랑들이 동시에 새로운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가 열리는 날이면 각각의 전시에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에 새로운 작품을 보려는 사람까지 더해서 허술한 공장 지대는 거대한 잔치판으로 탈발꿈한다. 목요일 그들만의 잔치 속으로 들어가보자.



나는 클레이어 올리버 화랑(Gallery Claire Oliver)에 먼저 들린다. 이 화랑은 지상 1층과 지하 층에 전시 공간이 있다. 석고 보드로 외장를 해서 친밀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실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곳은 2차 시장(secondary market)의 미술가들보다 오히려 신선하고 새로운 작업을 하는 유럽의 미술가들을 미국시장에 주로 소개하는 것으로 화랑의 특색을 나타내어 왔다.



 

 
Gallery Claire Oliver의 지하 전시실의 모습  밝은 조명과 통유리의 사무실, 그리고 빨간 벽돌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다.





오늘 이 곳에서 노아 피셔(Noah Fischer)의 “모니터(Monitor)”라는 주제로 전시가 열린다. 조각, 사진, 설치, 그리고 영화를 혼합한 이번 작품은 대상과 환경을 투사하거나 반영하는 관찰 장치로서의 통상적 기능(대상과 환경을 의도된 편집이나 구성으로 정제하거나 투과하는 매체로서의 기능)으로 모니터를 다루지 않고 모니터 그 자체가 하나의 주체가 되게 설치된다.

 

 

 

 

 

 

 



노아 피셔(Noah Fischer)의 “모니터(Monitor)”가 설치된 공간과 그 주변에 모인

관객과 미술가들

따라서 모니터는 스스로 움직이고 대상과 환경을 구성해낸다. 관람자는 모니터 너머의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모니터가 야기하는 동작과 자극을 직접 대면하고 관찰하게 된다.



다음으로 제임스코헌화랑(James Cohan Gallery)에 들린다. 이 화랑은 지난 7월에 중국 프랑스 자치권에 분점을 내었다. 첼시의 화랑들은 대게 저녁 6시에서 9시 사이에 오픈 행사를 한다. 내가 이 곳에 들린 것은 오후 5시 쯤되어서이다. 아직 방문객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방해없이 그림들을 감상 할 수 있게 되었다. 제임스코헌화랑은 작년 봄 플럭서스 운동의 핵심인 백남준전(展)으로 이목을 끈바 있다.

James Cohan Gallery의 외관과 실내



오늘 오픈는 전시는 브라질 출신의 미술가 비트리츠 밀하즈스(Beatriz Milhazes)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몇 점만으로도 큰 전시 공간을 채울수 있는 강렬한 색의 힘이 인상 깊은 작품이다.



Luhring Augustine Gallery의 정문 천장부터 내려오는 구조물이 인상적인

 
Luhring Augustine Gallery의 실내


세 번 째로 나는 루링 오그스틴 화랑(Luhring Augustine Gallery)에 들린다. 이 화랑은 최근 가장 많이 조명받는 사진 작가 그레고리 크루즈(Gregory Crewds)의 전시가 올해 4월에 개최했다. 1985년에 설립된 이 화랑은 아트 바젤, FIAC, 아모리쇼(The Armory Show)과 같은 세계적 아트페어를 통해서 명성을 쌓아왔다.



나는 발걸음을 몇 블럭 옮겨 20가로 간다.

          Anton Kern Gallery의 정문과 Matthew Monahan의 작품이 진열된 전시공간

그 곳에서 안톤 컨 화랑(Anton Kern Gallery)의 오픈 행사를 본다. 이 화랑은 격자무늬 창살에 창호지를 발라 한국의 전통 창문같은 외관을 하고 있는다. 이 화랑은 아모리쇼, 아트 바젤 등에서 꾸준히 출품해 왔다. 넓은 실내와 독립된 건물로 20가에서 가장 두드러져 보이는 갤러리들 중 하나이다.


LA에 기반을 두고있는 작가 매듀 모나한(Matthew Monahan)의 세번째 전시회가 열린다. 깨어진 유리조각, 캔, 그물, 포장지 등과 같은, 생활에서 발견되는 대상들을 이용하여 독특한 조형을 구현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Kathryn Markel Fine Arts에서 만난 전시 작가 Tamar Zinn과 그의 작품

     Tamar Zinn은 그의 작품만큼이나 온화한 인상이다.



날이 조금씩 저물면서 사람들도 점차 늘기 시작한다. 썰렁했던 거리와 갤러리는 어느새 모여든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한다. 이들은 한 손에는 와인잔을 들고 이 거리를 무대로 모두가 전시회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열정적이고 활기찬 모습이다.

 

끝으로 20가의 캐스린 마컬 화랑(Kathryn Markel Fine Arts)에 들린다.  이 화랑은 한 건물에 많은 화랑들이 입주해 있는 건물 6층에 자리한다. 새로운 시도, 규모와 형태의 확대 그리고 여러 론의와 해석이 난무한 작품을 만나게 되면 그것을 보는 관객 역시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미적 경험과 상상의 한계에 부딧쳐 피료를 느끼는 경우가 종종있다.

Tamar Zinn의 다른 작품과 그의 친구 Jerry Siverman

Jerry Siverman은 정부산하기관을 은퇴한 뒤 영어를 가르친단다. 나의 영어 억양을

듣고는 곧 Korean이 아니냐고 한다.

미술을 사랑하고 즐기는 평범한 미국인의 전형을 그를 통해서 보게 된다.
하지만 이 갤러리는 일반 사람들이 편하게 볼 수 있고 이해 하기 쉬운 작품들만 다루는 곳이라 보는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단색조의 분위기로 면의 크기와 서로 싸우지 않는 색상을 작가의 조형적 감각으로 표현한 이 작품은 여러가지 색상으로 물든 가을단풍을 품고 있는 숲속의 어느 한 부분처럼 자연의 순리에 잘 순응하는 조화로운 자연의 한 단면같다.



오픈식은 화랑와 작품 그리고 미술가를 알리는 가장 일반적이고 대표적인 행사로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오픈식을 통해 기자나 비평가 그리고 새로운 작가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며 각각의 갤러리가 가지고 있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간단한 다과 (와인, 과일, 과자, 음료수같은)가 대게 갤러리 한편에 놓여지고 큐레이터나 갤러리에 일하는 직원들은 세련된 옷차림으로 수시로 물어보는 질문에 상세히 답변하며 새로운 커넥션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 한다.

                                             오픈 행사로 분주한 첼시


첼시에 소재한 화랑들의 오픈식 날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휼륭한 관광 명소이다. 돈이 없더라고 미술의 해박한 지식이 없더라도 목요일 저녁 맨해튼 허드슨 강을 따라 첼시 지역에 오게 되면 그곳에는 눈을 즐겁게 하는 천자 만별의 작품들이 있고 입가를 적시는 와인이 있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이것들은 또한 내가 뭇 사람들에게 전달해주고 싶어하는 기쁨이다.







서성욱의 뉴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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