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Search Article

읽은기사 0
no img
Curator Business
Gallery Management
Special
   현재위치 : HOME >   >  
   전시기관에서 일어나는 일과 만나는 사람들   
서초조형예술원 : 비영리 미술기관의 운영실태와 발전방안


편집취재팀   /   <메세나>,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 2000가을호   /   2000. 10. 10.



서초조형예술원

                 비영리 미술기관의 운영실태와 발전 방안




이희영, 서초조형예술원 학예교육실장


서초조형예술원은 서초구 남단의 그린벨트 지역을 낀 개끗한 녹지대의 자연 경관을 갖고 있다. 그와 함께 이 예술원은 경부고속도로, 양재대로, 서울 성남 및 분당 간 국도에 인접해 있으며 예술의 전당, 교육문화원, 외교회관, 학술진흥재단, 일원동 벤처 타운 등으로 연결되는 문화벨트에 포함되어 있다.

이 예술원은 1999년 1월 서울대학교와 서초구청간의 위탁약정 채결에 따라 설립되었다. 이 예술원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이 지원 운영하는 복합적인 문화 예술기관이다.

 서초조형예술원 전경

대학의 전문적이고 실증적인 연구를 토대로 조형예술활동을 지역사회에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일반인들이 문화의식을 함양하고 지역의 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이와 동시에 지역에서의 연구와 사업을 통해 역으로 대학교육을 지원하는 상호지원체계의 구축을 목표로 지방 자치 단체와 대학이 결합한 비영리 문화활동기관으로서 2년 째 운영을 해 오고 있다.



* * *

사업 내용

이 예술원의 주요 사업은 크게 교육사업과 문화예술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교육사업은 현재 조형예술과정 10개 반과 문화생활강좌 6개 반 그리고 아동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미술교실 및 방과후교실이 각각 설치되어 있다. 그와 함께 디지털미디어 교육과정이 4개 반이 개설되어 있다. 조형예술과정과 디지털미디어교육과정은 학기제로 운영되며 여름 및 겨울 방학에 각과정과 연계된 단기집중과정이 각각 운영된다. 각 과목별로 정원은 20명으로 한정되어 있다. 교수진은 대부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의 교강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수강대상은 미술에 관심있는 일반인과 전문인 재교육대상자들이다. 특히 전문인 재교육대상자들을 위해 각각의 과정에 전문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수요공개강좌
     매주 수요일 일반인 및 미술에 관심 있는 청중을
     대상으로 "20세기와 거장들"이라는 주제로 1년간
     진행되고 있다.

문화생활강좌는 지역민들의 일반교양과 문화생활의 함양을 위해 개설하고 있다. 이는 조형예술과정과는 성격을 달리하지만 현재 3개의 반이 미술관련 프로그램들이다. 한편 어린이 미술교실은 창의적인 시각활동을 통해 성장기 아동의 인지능력의 개발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30여명의 아동이 재학하고 있다. 방과후교실은 15명의 지역 아동들이 방과후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이 예술원에서 문화예술사업은 크게 전시회와 공연, 미술관련 학술활동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서초조형예술원은 이를 수행하기 위해 주로 미술작품 전시회를 수행하는 전시공간 “구”(약 36평)와 음악회와 영상물 상영 및 공연을 위한 “헌인 홀”(200석)을 갖추고 학예연구 및 미디어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방과후 어린이교실
학습농장에서 작물을 키우여 자연을 즐기는 어린들의 모습


설립 이래로 현재까지 미술 전시회 32회, 음악회 8회, 특강 28회를 치루었다. 이 중 전시회는 거의 이 예술원의 기획에 의해 수행되었고 음악회는 2회가 기획이고 나머지가 대관에 의한 것이다. 그리고 특강은 모두 기획에 의해서 진행되었다. 특히 금년 들어서 새 천년을 기념해 의욕적으로 수요 공개 미술강좌를 무료로 해오고 있고 모든 전시회에 참여하는 미술가들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학예연구실에서는 이들 예술활동을 총괄 기획하고 지역주민에 적합한 미술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이들 활동을 통해 실험된 연구 성과와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미디어연구실에서는 그와 같은 자료를 디지털 미디어에 적용하는 한 편 미술자료의 디지털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조직의 특성

이 예술원의 전반적 체계는 크게 ①운영 전반의 기획과 집행이 원장의 책임 하에 진행되고 ②운영의 지표 설정과 의사 결정이 운영위원회에서 진행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원장의 책임 하에 구성된 개별적 체계의 실무진은 이 예술원 운영의 전반적 기획을 분장하는 학예․교육실 그리고 디지털미디어 사업을 수행하는 미디어실, 예술원의 사업을 지원하고 운영을 집행 관리하는 행정실로 되어 있다. 이는 의사결정, 기획, 집행의 3원적 조직으로서 여타의 기관에서 흔히 적용되는 통상적인 편제로 보인다. 전반적 체계의 중요한 의결 기관인 운영위원회의 구성원 전부가 예술원을 위탁 운영하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의 교수진만으로 구성되어 있어 자칫 운영상 주요 결정 사항에 대해 예술원 설립의 중요한 또 다른 주체인 서초구청과 구민의 의사 반영이 외면될 우려가 있다.

전체 직원의 구성원은 크게 ①원장을 비롯한 대학의 교원과 사제관계로 유입된 인력, ②예술원 설립 당시 채용된 인력 그리고 ③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초기에 이들 세 집단간의 분리의식이 서로의 개별적 이해관계로 표면화 되었어나 최근에는 업무의 역할 영역에 따른 분리의식으로 전환되어 가고 있다. 원장은 첫 번째 집단에 대해 사제간의 도의적 연관으로, 두 번째 집단에 대해 존중과 신뢰로 그리고 셋째 집단에 대해 손님을 받드는 어법으로 대하고 있다. 이는 여타의 조직에서 보기 드문 통솔 방식으로 보인다.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수강생들이 제작한
        작품들

조직원들의 경험 미숙은 어느 정도 시간을 요하는 것으로 보이고 점차 호전되어 가고 있다. 대학교육 현장에서 비롯된 통솔력은 자칫 경직되기 쉬운 조직의 기능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키는 힘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개인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강점이 있는 것으로 판독된다. 또한 사제 및 동창관계에서 오는 헌신이 강점으로 보인다. 하지만 예산의 부족과 집행인력의 결원으로 야기된 자원봉사자 관리나 기타 인사, 야간업무지원 등이 순조롭지 못한 실정이다.



사업 실태 및 평가

지난해(1999년) 8월에서 11월에 걸쳐 이 예술원이 실시한 경영평가보고서에 의하면 교육사업에서 일반과정과 전문과정으로 프로그램의 내용 수준을 차별화 한 것과 대학에서 직접 강의를 맡은 교강사진으로 구성된 점이 여타의 복지관이나 사설학원에 비해 수업내용의 교육적 수준이 높고 일반인들에게 대학의 교육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기회와 재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중산층의 인구비가 여타 지역에 비해 높고 그들의 교육에 대한 열망과 문화예술에 대한 강한 의식이 이 예술원의 지지기반을 형성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이 예술원이 위치한 개발제한 구역이 조속한 시기에 해제가 이루어 질 것이고 그에 따른 지역의 급속한 개발이 예상되기에 사업상의 강점을 보인다고 이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한편 그에 따른 위험 요소도 이 보고서는 지적한다. 사업기관의 우선 목적이 이 예술원인 것에 비해 지역복지성격의 부대시설과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비대해 부과 업무의 부담이 있는 것과 서초구청의 한정적 재원으로 장기적이고 확대된 지원의 어려운 점 등을 들어 평가보고서는 장애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또한 이 보고서는 홍보의 부족과 주요 실무진의 경험 부족을 지적한다.

그와 같은 기회요소와 대학의 전문성이 개입했음에도 이러한 위험요소는 설립 2년째를 맞은 금년 하반기에 각 강좌의 폐강과 전시행사의 차질 그리고 인력의 감축과 임금의 삭감과 같은 뚜렷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장기적 재원 충당의 방법이 요구되고 보다 적절한 자금의 투입이 요청된다.



재정 상태

이 예술원은 서초구청 보조금 일부와 교육 프로그램의 수강료, 문화활동공간의 대여수익금으로 운영된다. 그 외에 목욕장, 커피샾, 독서실 운영을 통한 부가적 수익으로 운영경비를 충당하고 있다. 연간 예산이 약 5억 7천에 달하게 편성되어 있다. 이 중 구청의 지원금 1억 5천의 자본금을 바탕으로 약 4억 2천의 사업수익을 목표로 편성되어 있다. 이와 함께 서초구소유의 건물 즉, 이 예술원이 경찰서와 내곡동 사무소, 마을금고 및 노인정과 함께 입주해 있는 약 110억의 공사비가 든 4층 건물과 최초 설립 때 서초구청으로부터 2억 상당의 시설설비가 운영의 토대가 되고 있다.

이들 부동산과 시설설비 및 약 6억 가까운 예산 총 액은 사실상 설립 목적과 기대를 만족시키기에는 상당히 부족한 액수이다. 이 예산 총액은 예술원의 설립을 위한 건축비 약 110억에 대한 통념적인 감가상각비에 훨씬 못 미치는 액수이다. 설립 목적이나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한 예산총액은 더 많은 그리고 지속적인 지원의 요청을 단적으로 들어내고 있어 아직 재정 자립은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 * *


현재 서초조형예술원은 사업활동 분야 우선 순위를 조정하고 복지시설의 기능보다 조형예술교육프로그램과 문화학술행사에 더 많은 집중을 하고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과다한 업무의 부담을 줄이고 전문화되고 특화된 이미지를 지역의 중산층에게 전하고자 한다. 이는 이 예술원의 수요층의 대부분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이 예술원의 지지기반이 되는 중산층에 대한 호소인 셈이다. 채용된 구성원들이 결연한 의지로 몸소 나서서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임금을 감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예술원의 토대가 봉사 정신임을 조직원들이 몸소 보임으로써 지역민들의 동의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자구의 실천과 함께 미술계와 같은 문화 중심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기고 및 홈페이지 운영을 통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설립 시기가 짧은 만큼 인지도의 취약과 경험의 부족이 어느 정도 염려되어 왔다. 하지만 경영자립을 위한 구체적 사업 안의 개발과 재투자 그리고 일정량의 지속적 지원이 유지된다면 현대예술의 전문적인 실천들을 지역에 제공하려는 설립 취지와 함께 예술교육 향상에 뚜렷하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 보관함 :   
       ◆ 관 련 된 기 사 보 기
       ◆ 기 사 관 련 문 의
해당 기사의 질문이 없습니다.
 
       ◆ 저 작 권 에 대 하 여
ARTne를 이용하는 분들은 아래에 내용을 반드시 준수하여 주세요
- 이 사이트의 이용자는 ARTne의 사전 허락이나 허가 없이 어떠한 매체에도 직,간접적으로 변조, 복사, 배포, 출판, 판매하거나 상품제작, 인터넷, 모바일 및 데이터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합니다.

- 이 서비스의 이용자 즉, 회원들은 정보를 왜곡,개작,변조하지 않을 것을 확약하며 ARTne는 이를 통해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또한 사전의 서면 허가 없이 ARTne의 정보를 이용하여 영리, 비영리 목적의 정보서비스, 재판매를 할 수 없습니다.

- 이 서비스를 통해 제공받은 정보의 사용은 이 웹사이트 내에서의 사용으로 제한하며 인터넷,모바일 등 전자매체로의 복사, 인쇄, 재사용을 위한 저장은 허가되지 않습니다. 단, 개인적 참조나 교육의 목적등 비영리적 사용에는 예외적으로 허용되나, 이러한 경우에도 반드시 결과물에는 출처를 "ARTne.COM"로 명시해야 합니다. (저작권이 ARTne가 아닌 경우에는 정보하단의 저작권자를 참조하여 해당 저작권자의 출처를 명시해야 합니다.)

- ARTne와 계약을 체결하여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용자는 허가된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트네는     l     이용방법안내     l     이용약관     l     개인정보정책     l     제휴안내     l     제보/투고     l     광고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