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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버그의 "모더니스트 회화" 요약(A)형


학습설계팀   /   1993. 3. 20.
 

원전:
Clement Greenberg, "Modernist Painting",
Modern Art and Modernism: A Critical Anthology, ed. Francis Frascina and Charles Harrison, London: Harper and Row, Publishers in Association with The Open University, 1982, pp.5-10.





그린버그의 “모더니스트 회화”에 관한 요약

 

Clement Greenberg


머리말

그린버그는 모더니즘을 칸트에서 시작된 자기 비판적 경향의 심화와 극대화라고 지적하면서 비판의 방법 그 자체를 비판한 최초의 인물인 점에서 칸트를 최초의 모더니스트라고 한다. 이는 그린버그가 모더니즘의 특성을 내적비판에서 찾고 있고 또 그것으로 이 글을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모더니즘의 특성

그린버그가 보기에 모더니즘의 본질은 원리 그 자체를 비판하기 위해 원리의 특징적 방법을 사용하는 것에 있고 그 이유는 원리를 파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원리의 권한 내에서 그것을 더 굳건하게 유지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칸트가 바로 논리의 한계를 밝히기 위해 논리를 사용하여 논리의 권한을 안전하게 했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모더니즘은 계몽주의에서 유래하지만 비판되는 상황 그 자체를 통해서 내부로부터 비판하는 점이 (외부로부터 비판하는) 계몽주의와 다르다고 보고 있고 이것이 모더니즘의 특징이라고 암시한다.


개별예술의 자기 규정

그린버그는 오늘날의 예술이 과거에 다룰 수 있었던 과제들이 부인되었기에 예술만의 고유한 권한 내에서 가치를 지니며 (외부의) 어떠한 활동으로부터 얻어질 수 없음을 제시해야만 예술이 평가절하로부터 스스로를 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개별 예술은 그 자체의 고유한 작용을 통해서만 특징적 효과를 결정해야 하고 자기 영역에 대한 점유권을 확고히려 한다는 것이다. 이점에서 그린버그는 예술의 각 분야가 지닌 독자적 권한 영역은 매체의 고유한 본성과 일치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개별 예술은 다른 예술 매체로부터 차용된 것을 제거해 버리는 자기비판의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순수한” 것이 된다고 한다. 이 “순수성”이 바로 "자기규정(self-definition)"을 뜻한다고 그는 보고 있다.

              놀랜드(Kenneth Noland)의 작품을
              응시하는 그린버그


모더니스트 회화의 기원

그린버그에 의하면 사실적 환영주의 예술이 예술을 사용하여 매체의 존재를 은폐하는 반면, 모더니스 회화는 회화의 매체를 구성하고 있는 평평한 표면, 캔버스의 형태, 물감의 속성과 같은 그 한계를 숨기지 않고 오히려 공공연한 적극적 요소로 여긴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그림의 밑칠이나 겉칠을 포기한 채 병이나 튜브에서 곧장 나온 생생한 물감을 다룬 인상주의자를 이끈 마네는 최초의 모더니스트 화가라고 그린버그는 주목한다.


평면성: 회화만의 고유한 기준

이어서 그린버그는 지지틀의 전체 모양새(shape of the support)가 닫힌 형태인 점에서 회화예술과 무대예술이 공통된 제한 조건이자 기준이고 또한 색채는 무대 예술과 조각의 공통된 기준 또는 방법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러한 특성과 전혀 다른 2차원의 평면은 여타의 다른 예술과 공유할 수 없는 회화 예술만의 유일한 조건이라고 한다. 따라서 모더니스트 회화는 오직 평면성 그 자체로 향한다는 것이다. 한편 그린버그는 과거의 거장들이 3차원 공간의 생생한 환영을 유지한 채 평면성을 지속하고 자 했다며 이는 명백한 모순(달리 말해 변증법적 긴장)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모더니스트들은 이 모순을 회피하지도 해결하지도 않고 오히려 그 모순의 차원을 역전시킨다고 한다. 따라서 모더니스트 화면의 평면성은 그 속에 무엇이 그려졌는가를 인지하기보다 우선 평면성 그 자체를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이 말은 그려진 대상에 대한 주목보다 평면 그 자체를 모더니스트 회화는 주목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 처럼 모더니스트 회화가 3차원의 체적에 대한 재현적 묘사를 꺼려한 것은 바로 연상 때문이다. 그린버그는 이 연상을 “문학적”인 것을 암시하기에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이 3차원의 특성이 조작의 영역이기에 회화는 자체의 자율성을 위해 조각과 공유되는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모더니스트의 전통 계승: 조각적인 것에 대한 회화의 대립 혹은 독립하려는 전통

그린버그에 의하면 과거 회화의 사실주의적 환영은 이미 부조적인 착각을 위해 음영을 적용하고 형태를 마들기 위해 조각에서 배운 것이라 한다. 여기에 깊이 공간을 더해 완전한 환영을 처리하는 방식도 조각에서 배운 것이라 한다. 이처럼 회화는 조각에서 출발하지만 지난 4세기 동안 색채를 통해 조각에 대항하게 되었고 그 결과 19세기 중엽에 이르면 회화의 야심적 경향은 반 조각적인 방향에 집중되었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그린버그는 모더니스트 회화는 외관상 전통과 단절되어 보일 법하지만 전통과 전통적 주제를 계승한다고 본다. 마네와 인상주의자들에게서 이 대립은 촉각의 연상에 의한 입체감을 제거해 버리고 순수한 시각적 체험의 문제에 집중하게 된다.


따라야만 하는 제한 조건과 최소한의 허용

그린버그는 회화의 본질적 기준이나 관습들은 그려지는 표면이 하나의 그림으로서 경험되기 위해서 따라야만 하는 제한 조건이라고 한다. 그는 모더니즘은 이제 이런 제한 조건에 의해 회화가 더 이상 회화이기를 포기하며 그 자신 어떤 임의의 대상이 될 때까지 무한정 후퇴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고 한다. 하지만 제한 조건들이 후퇴될수록 더욱 분명이 모더니즘은 그것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왜냐하면) 모더니스트 회화가 추구하는 평면성은 결코 완전한 평면성이 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다고 그린버그는 지적한다. 그와 함께 그는 모더니스트 회화가 도달하고자 하는 평면성은 그야말로 완전한 평면성이 될 수 없다고 그 한계를 암시하는 듯 한 발언을 한다. 그린버그에 의하면 화면에 적용된 최초의 붓자국이 이미 실제의 평면성을 파괴하는 것 같은 환각으로부터 완전히 떨어져 나올 수 없다고 한다. 단지 모더니스트 회화는 더 이상 조각적 환영이나 눈속임의 사실적 표현(trompe-l'oeil)을 허용하지는 않지만 시각적 환영은 허용하며 또한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과거의 거장이 만든 환영은 관람자가 그 공간 속에 속한 것으로 가정되는 반면 모더니스트의 것은 단지 눈으로만 그 환영을 경험한다고 한다.

     링크(John Link)가 촬영한 강연하
      는 그린버그의 만년의 모습


그린버그는, 시각 예술이 시각적 경험에 의해 부여된 것에만 스스로를 한정해야하며 다른 영역의 경험에서 얻어지는 것에 관해서는 회피해야 하는 이 사실은 과학적 일관성 속에서 정당화되는 사고라고 밝힌다. 내가 보기에 그린버그의 이 말은 정밀한 번역을 의미하는 듯하다. 즉 그에 의하면 생리학의 문제는 생리학으로 해결되지 심리학으로 해결되지 않듯이 그것이 심리학으로 해결되기 위해서는 심리학적 술어로 번역되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문학적 주제가 회화가 되기 위해서 이차원적 조형요소로 번역될 것이 요구된다. 이것이 미술이 전개해 온 일관성이라고 그는 보고 있다.


전통: 과거와의 관계

그린버그는 모더니스트 미술의 자기비판은 자발적이고 잠재의식으로만 이루진 점을 언급한다. 모더니스트 미술이 강령에 대한 많은 언급을 야기하지만 실제로는 과거의 미술보다 훨씬 강령적 요소가 적고 오히려 개별적이라는 것이다. 모더니스트 회화는 자기비판적 성향을 드러내기 위해 수십년간 상당한 개인적 업적을 축해야만 했다고 한다.


그린버그는 모더니즘을 전적으로 과거와의 단절이라고만 주장하기에는 충분치 못하다고 지적하면서 오히려 모더니즘은 전통의 지속을 뜻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즉 모더니즘은 과거와의 단절 없이 과거에서 전개되어 나온 것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이러한 지속은 미술의 제한 조건이 전적으로 인간의 한계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밝혀준다고 한다. 그린버그에 의하면 모더니스트 미술은 미술에 관한 모든 이론들이 미술의 제작과 경험에 적합한가의 여부를 실험한다고 하면서, 오늘날 미술비평이 모더니즘 이전의 미술에서 뒤처진 것처럼 모더니스트에도 뒤쳐졌고 단지 과거의 관습과 단절된 새로운 국면에 관해서 글을 쓰고 있다고 한다. 그린버그는 이는 비평이기보다 오히려 저널리즘이라고 지적한다.


맺음말

끝으로 그린버그는 과거와 전혀 다른 종류의 미술이, 그리고 과거의 기술이나 취향의 기준에서 해방되어 누구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그런 종류의 미술이 기대되어 왔지만 매번 실망으로 끝나고 만다면서 미술은 무엇보다 연속성이고 모더니스트 미술은 과거와 함께 그리고 과거의 탁월한 규준을 유지하려는 욕구와 구속력에 의해 가능하다면서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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