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장소: 마나스 아트센터 (신관)
전시 기간: 마나스 아트센터: 2007. 10. 3(수) ~11.3(토))
전시 오픈: 2007. 10. 3(수) 18시 경기도 양평 소재 마나스 아트센터
전시타이틀 : “생명” 展

전시 내용>
시멘트위에 외로이 서있는 가지만앙상한 나무, 돌에 뿌리를 내린 기형적 꽃, 동물의 엉덩이에서 피어난 풀, 더 이상의 자연파괴는 오히려 인간에게 재앙을 암시하는 공격적 형태의 나무뿌리들...마나스 아트센터 신관에서 열리는 조각가 양태근의 19번째 초대개인전으로 인간에게 억눌린 자연의 대변인처럼 양태근의 작품은 자연의 생명체들이 갖가지 변형된 형태로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그러나 형태에서 오는 유머러스한 풍자의 뒤에는 우리환경의 문제점을 진지하게 경고하는 엄숙함이 있으며, 모든 생명의 존엄성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실내와 야외로 나뉘어, 작가가 초기작부터 지금까지 관객에게 이야기 하고자 의도했던 모든 작업을 총체적으로 망라하여 작가의 작업관과 인생의 철학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동시에 예술적 소양까지 얻을 수 있는 좋은 전시가 될 것 이다.<2003년 이후에는 인간, 뿌리,동물, 환경 등 그동안 양태근이 추구하여 오던 소재들이 혼합되며 다양한 많은 작업들이 시도되고 있는데, 주목할 만한 것은 스테이플(staple)과 철 또는 스테인리스 와셔(iron or stainless steel washer)를 재료로 한 작업들의 등장이다.
최근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이러한 작업들은 거칠고 투박한 느낌과 공간에 드로잉 할 것 같은 경쾌함이 공간 속에서 대조적인 느낌을 주며 공존하고 있다. 특히, 무수히 짜 합쳐지는 원형의 와셔는 조형물의 내부와 외부를 열린 공간으로 확장시킴으로써 조형물 자체의 존재감과 함께 부드럽게 공기를 감싸는 색다른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자유인이기를 바란다. 온갖 속박과 억압으로부터 해방되기를 갈구한다. 하지만 온실의 꽃나무가 있는가 하면 벌판과 언덕의 꽃나무가 있듯이, 그 뿌리내림의 터전 또한 어쩌면 자리매김된 것이어서 운명의 그늘을 걷어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참된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정신의 독립(independence of mind)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그 먼 존재의 근원, 말하자면 내가 원래 있어야만 하는 장소로 돌아가기까지 우리는 많은 밤과 낮을 보내며 긴 여정을 회유해야 한다. 존재의 근원에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해 계속 그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전시문의>

주 소 :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362-10번지
전화번호 : 031)774-5121
홈페이지 : http://www.manas.co.kr
월요일은 휴관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