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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미술 현장의 동향과 평가 / 미술 감상 안내   
초인(超人): 김진우 展


편집취재팀   /   2017. 5. 4.


201753~ 59

갤러리 H (홍익대학교 총동문회)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910

02-735-3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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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超人)의 탄생을 바라며

                             미술가의 말

 김진우

 

신에 의해 아담이 창조되었다. 그에 의한 초인을 만들고 싶다. 덧없는 혹은 광폭한 이 세계에 실제의 초인이 오기를 기다린다. 힘의 전쟁 가운데 죽음 앞에서, 연약한 힘의 절망 앞에서 어린 아이가 되어 편견 없이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고, 태어난 곳으로 용감히 앞으로 나아가는 자들은 모두가 초인이다. 죽음의 골짜기에서 불안과 공포를 참아내며 궁극을 향해 희생의 제물이 되었던 그들은 초인이다. 원죄의 원망은 지겹다. 인간은 신을 거역했다.

 

정말 스스로 신이 되려는 것일까? 그래서 초인이 필요하다. 신의 명령을 거역하지 않는 자, 죽음과는 상관이 없는 자, 순간을 초극하는 자. 살고 싶은 욕망과 죽고 싶은 욕망에 묶인 채 매일 반복되는 욕망과 싸워 이겨야만 한다. 욕망을 다스릴 수 있는 자가 초인이다. 나에게 하루하루 또다시 반복되는 시간은 어떤 의미로 오는 것인가? 무감각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면 매일의 그 고통을 놀이로 승화시킨 초인 같은 아이들의 놀이 시간이다.

 새로운탄생_0001_web_01.jpg새로운탄생





찢고 불리고 뜨고 말리고 태우고 뿌리고, 찾고 뽑고 오리고 태우고 붙이고 칠하면 끝이 난다. 어른들의 행동들을 따라했다. 잭슨 폴록, 마티스, 폰타나, 피카소 그리고 워홀. 빌딩 외벽에 붙어 있던 그의 작품이 눈길을 잡아당긴 이유는 강한 원색의 대비였고 여인의 행복해 보이는 미소였다. 그가 디지털 시대의 사람이라면 스퀴지를 긋지 않고 클릭만으로 뽑지 않았을까?

 

모자라는 잉크의 알림창이 뜨더라도 개의치 않고 잔량이 다 소모될 때까지. 판을 만드는 기분은 무결점의 흰 도화지처럼 그 어떤 것도, 아무도 없는 나만 오로지 존재하는 세계를 만드는 기분이다. 마치 노아의 홍수시대 이후처럼 물에서 건져낸 후 자연적으로 햇볕과 바람에 마를 때 까지를 기다려 반듯한 직선을 피해 비정형의 새 판을 만든다. 불로 심판의 날을 다스리듯 가스토치에 불을 댕겨 흰색이 검게 타들어 가도록 그을린다. 화재와 화상을 주의하며. 크기에 변화를 주어 복제 재생산된 이미지들은 전투복을 입혀 놓은 것처럼 적당한 균형과 조화의 오와 열을 맞추어 화면에 배치된다.

 평등한-원칙_002_web_002.jpg평등한원칙



똑같은 반복은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고장 난 턴테이블의 음률처럼 지루한 소음이며, 맥 빠져서 지릿해진 생맥주 맛이다. 이런 반복은 감각에게 고통이다. 반복에 의해 가해지는 고통은 무신경에 의해 결국엔 죽음이다. 그리고 난 후, 자연의 순환처럼 다시 새롭게 태어난다. 하나여서 나약했고, 별 볼일 없었던 존재가 중공군의 인해전술과 같이 중과부적의 위력을 갖는다. 한 개와 복수의 차이는 크다. 아우라는 곱창집 이름이 되었지만 원본만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던 의미와 힘을 갖는다.

 

13개의 예수초상과 12개의 십자가는 제자로서의 삶의 의미와 희생당해야만 했던 원죄를 부각시키고자 하였고, 22마리의 늑대는 약육강식의 동물세계와 같이 힘에 의해 물고 뜯기는 인간의 처절한 경쟁세계를 들어내려 했다. 투탕카멘의 반복은 절대 권력의 상징으로써 결국 죽음 앞에 무력감을 더욱 강조할 뿐이며, 전투기 조종사의 폭탄투하는 자기 자신을 향해 파멸을 자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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